성 패트릭스 데이 축하행사에 참가한 한인들이 랠프 노샴 부지사(가운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리 코널리 연방하원의원이 자신이 마련한 성 패트릭스 데이 축하 행사에서 섀론 불로바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 등 지역 정치인들을 소개하고 있다.
올해 11월 실시되는 버지니아 주지사·부지사·검찰총장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정치인들이 17일 페어팩스에서 열린 성 패트릭스 데이에 대거 참석했다.
아일랜드에 기독교를 전파한 패트릭 성인을 기념하는 성 패트릭스데이를 맞아 아일랜드계의 제리 코널리 연방하원의원(민·VA)이 마련한 축하 파티에는 민주당 주지사, 부지사, 검찰총장 후보들이 전원 참석해, 민주당 전당대회를 방불케 했다.
페어팩스 소재 케나 템플에서 900여명이 참가한 파티에는 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섀론 불로바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의장, 페니 그로스 메이슨디스트릭 수퍼바이저, 케이트 핸리 전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의장, 조지 바커 주 상원의원, 데이빗 불로바 주하원의원 등이 함께 했다.
한인으로는 마크 김 주하원의원, 우태창 버지니아한인회장, 실비아 패튼 한미여성재단 전 회장, 마이클 권 한인정치참여연합 회장, 전경숙 미주한인노인봉사회 이사장, 이현정 한인연합회 대외위원장, 이은애 미주이순신교육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 출신으로 현재 연방하원내 지한파들의 모임인 코리안 코커스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코널리 의원은 “오늘은 마치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트럼프 반대팀’이 모인 것 같다”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다음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여성들의 행진에 참석했는데 그날의 정신이 계속된다면 1년 후 실시되는 연방하원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주의회를 탈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6월 13일 실시될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주지사 후보로 나선 랠프 노샴 현 부지사와 톰 페리엘로 전 연방하원의원이 출마 이유를 밝혔으며, 이날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행사장에서 실시된 모의 투표에서 노샴 부지사는 78%, 페리엘로 전 의원은 22%의 지지를 받았다.
랠프 노샴 부지사는 “전국민 건강보험인 오바마케어는 지속돼야 한다”면서 “버지니아를 가장 살기 좋은 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페리엘로 후보는 “주지사가 되면 이민자들과 함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지사 선거 후보로는 저스틴 페어팩스 후보, 수잔 플랫 후보, 지니 로시 후보가 나서 지지를 호소했다. 모의 투표에서 페어팩스 후보가 78%, 플랫 후보가 16%, 로시 후보가 6%의 지지를 받았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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