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주는 이제 스윙 아닌 블루 스테이트”

▶ 버지니아 총선 카운티 수퍼바이저 선거 결과


➊ 당선이 확정된 댄 헬머 후보와 부인이 미주한인민주당 워싱턴 지부 임원 및 지지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웃고 있다. 왼쪽서 두 번째는 토마스 윤 한인민주당 회장. ➋ 페어팩스 카운티 신임 민주당 수퍼바이저들이 승리의 기쁨을 함께하고 있다. 왼쪽부터 달리아 팔칙, 제프 맥케이, 제임스 워킨쇼. ➌ 지난 5일 센터빌 하이스쿨 투표소 앞에 설치된 광고가 버지니아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➍ 지난 5일 리치몬드에서 개표상황을 지켜보던 민주당 지지자들이 승리에 환호하고 있다.


버지니아가 푸른 물결(Blue Wave)로 뒤덮혔다. 5일 선거 결과 페어팩스 카운티를 비롯해 라우든 카운티,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등 DC에 인접한 3개 카운티 모두 민주당이 장악했다. 민주당 선거운동을 도왔던 테리 맥컬리프 전 버지니아 주지사는 “이제 공화당의 시대는 끝났다”며 “버지니아는 더 이상 스윙 스테이트가 아닌 블루 스테이트”라고 선언했다.


■ 페어팩스 9개 디스트릭 중 민주당이 무려 8개 휩쓸어

■ 라우든 트럼프에 손가락 욕했다 해고됐던 여성 당선

■ 프린스 윌리엄 전통적 공화 강세 지역인데도 민주 차지


▲페어팩스 카운티

가장 성공적인 세대교체로 평가받는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선거의 경우 새론 불로바 의장 후임으로 나선 민주당 제프 맥케이 후보가 공화당 후보에 2배가 넘는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으며 현직 수퍼바이저 4명의 은퇴로 공석이 된 4개 디스트릭(브래덕, 프라비던스, 헌터밀, 리) 모두 민주당에서 차지했다.

결국 9명의 수퍼바이저 가운데 8명이 민주당이고 스프링필드 지역에서만 공화당 팻 헤리티 수퍼바이저가 가까스로 한자리를 지켰다. 12년 경력의 헤리티 수퍼바이저가 민주당 정치신인 린다 스펄링 후보와 경쟁해 불과 636표 차이(1.57%)로 이겼다는 것은 기뻐할 수만은 없는 불안한 승리가 아닐 수 없다는 지적이다. 결국 북버지니아의 반(反)트럼프 정서가 공화당 후보들의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다.

불로바 의장의 후임으로 앞으로 4년간 카운티 행정을 책임지게 될 맥케이 당선자는 “페어팩스 카운티 곳곳에서 한인들의 역할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비롯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목소리를 내주고 있어 감사하다”고 당선 인사를 전했다.

한편 메이슨 디스트릭 페니 그로스(64% 이하 득표율), 드랜스빌 디스트릭 존 파우스트(65%), 마운트 버논 댄 스토크(94%), 설리 디스트릭 케시 스미스(63%) 등 민주당 수퍼바이저들은 무난히 재선에 성공했다.

교육위원 선거도 민주당이 휩쓸었다. 본선보다 더 치열했던 민주당 경선을 뚫고 올라온 3명의 후보 모두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 6명 후보 가운데 3명을 뽑는 선거로 공화당에서도 3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나 블루 웨이브를 거스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광역교육위원은 카렌 키스 가마라(22%), 아브라 오메쉬(20%), 라치나 헤이저(19%)가 차례로 1-3등을 차지했으며 이들 모두 소수계 이민자 출신으로 그동안 유일한 한인/아시안 교육위원이었던 문일룡 위원의 뒤를 이어 보다 다양한 목소리를 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 위원은 민주당 경선에서 떨어져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못했다.


▲라우든 카운티

라우든 카운티에서는 4년 전 선거에서 최초의 흑인 여성 수퍼바이저 탄생으로 주목받았던 필리스 랜달(57%) 의장이 이번에 다시 민주당 돌풍을 일으키며 재선에 성공했다. 또한 공화당 현직 수퍼바이저를 제치고 민주당에서 3석을 추가했다. 특히 이 가운데 지난 2017년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탄 차량에 손가락 욕을 해 직장에서 해고됐던 줄리 브리스크만(54%) 후보가 이번 알고키안 디스트릭 선거에 출마해 공화당 현역 수퍼바이저를 누르고 당선되면서 ‘전화위복’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라우든 카운티 8개 디스트릭 가운데 이번 선거를 통해 민주당에서 5석, 공화당에서 3석을 차지했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서도 대표적인 트럼프 지지자인 공화당 코리 스튜어트 의장의 후임으로 더 보수적인 존 그레이(35%) 후보가 출마했지만 민주당 여성 후보 앤 윌러(55%)에게 패했다. 비교적 공화당이 우세했던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마저 이번 선거를 통해 수퍼바이저뿐만 아니라 교육위원, 카운티 검사장 등을 민주당에 내주며 블루 웨이브를 피해가지 못했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7개 디스트릭 가운데 민주당이 5석, 공화당이 2석을 차지했다.


<유제원 기자>


http://dc.koreatimes.com/article/20191107/1278820?fbclid=IwAR3r4W1NzImK63Ltvs3R4S0Tk4eOUuS4m0vuXYUwuu1SBcdaUomhuqCcTQ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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